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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215




다음번 서울 나들이 길에는

이태리 총각네도 들려보고

익동 다방에도 앉아보고 싶고

열두 달의 상호를 내건 주인장도 마주해보고 싶다


그렇게

사람 냄새 나는 사람들과

 마주하고 싶다


그런데

그때까지 있어 줄까

그 자리에


그래서

우리네 인생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아닌가 싶다.


2017.3.2/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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