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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374)
#374 단미가 귀촌을 한몇 년 전만 해도눈 구경 하기가 정말 힘들었었는데몇 해 사이에 기후도 많이 변했는지올해는 유난히 백설 천국이 오래간다자유를 잃은 시간이 길어지니괜스레 심사도 편하지 않고창밖의 설경이 유독 더 아름답다 느껴진다특단의 조치로 망원렌즈로 바라본겨울 바다가 그린 그림저 바다에 밀물이 스며들면사라지는 그림들이렇게나마 아쉬움에 바라본 겨울 바다가 그린바다 설경이다.
371 여름바다... 또다시 누군가의 발자국과추억으로 채워질 여름바다다시 서보고 싶은 바다 입니다.
#370 아침 바다. 일 년에 몇 번이다이렇게 붉게 붉게 타오르는 시민박명((市民薄明) 을 맞이할수 있는 행운이태풍이 오기전 태풍이 지난후. 가슴에 잔뜩 할말을 품은듯이렇게 요란하게 기어이 침대에서 일으키고 마는 자연이 건네는 언어감사히 가슴에 받아안는시간이었다.
#371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니를 만나고 싶다는 욕심으로 나섰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붉은 바다와 그 바다가 건네주는 겨울 이야기를 듣고 왔다 두꺼운 겨울 외투와 장갑으로도 부족해 핫팩까지 필요했던 그곳에서 무엇을 더 듣고 싶어 아쉬움에 서성였을까 아직도 답은 미궁속이다. 강진 생태 공원에서..
#370 무안에는 군에서 운영하는 무인 카페가 있다 바닷가 캠핑장 내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군민들의 휴식처로도 이용되고 있다 캠핑을 하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쉼터로 주머니가 가벼운 군민들이 멋진 커피숍 대신 가성비 좋은 커피를 즐기는 호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그렇게 저녁노을 바라보며 호사를 즐기는 시간 "집으로"라는 제목이 떠오르는 따뜻한 풍광이 눈에 들어왔다 해는 저물고 갈 곳이 없다면 얼마나 쓸쓸한 시간이 되겠는가 저렇게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던 저 아이들은 분명 가슴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8월의 저녁노을 보다 더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다. 무안에서/단미
#369 우리는 생이 공평하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서보면 누구나 공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선물을 어떻게 채워갈 것이냐고 묻는 듯 화려한 수채화로 말을 걸어오는 아침이다.
#368 하루를 시작하는 장렬한 칠월의 캠퍼스 하늘 사진가들은 "시민박명" 의 시간은 숨쉴틈도 없다 한다 어찌 숨을 쉬지 않을 수 있을지.. 그만큼 변화 무쌍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작아지는 우리의 心을 표현 하는 수식어겠지 변하지 않은 고정된 피사체이지만 가끔은 하늘이 캠퍼스가 되어 단미를 유혹한다 칠월의 바다 매일이 어둡고 습하고 시야도 답답한 연속이었지만.. 이렇게 다시 장마도 물러 나고 또 우리는 살아간다 이천이십삼 년의 칠월 아침 모습이다. 2023.7.16 . 무안에서 ..
#367 공생.. 물이 빠져나간 사월의 바다는 속살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 속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홀로인 듯해도 홀로는 살아낼 수 없는 우리네 삶과 속살을 드러낸 바다에서 조금은 더 유한 가슴으로 살아 내야 함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366 여행의 끝자락 다시 길 위에 서는 날까지 삶의 교훈 같은 바다와 마주섰던 시간들 바다가 건네주는 언어도 단미가 건네는 언어도 저 파도에 휩쓸려 어디론가 정처 없이.. 말이란 언어란 그런 것이리라.. 한낱 파도가 남겨주는 물거품 같은 다시 한번 虛言 을 줄여야 할 이유이다.
#365 눈을 뜬 아침 평온한 아침이 감사하다는 기도도 채 마치기 전 졸린 눈 비비며 카메라를 들고야 말게 하는 아침이 있다 이런 날이다 맞다.. 선물 같은 아침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한 굿이 덧칠하지 않아도 고운 화장을 한 시월의 어느 날 아침 기억하고 싶은 고움이다. 2022.10.2/무안에서/단미
#365 길. 물이 가면 물길이 되고 사람이 가면 사람의길이 되는길..
#363 비내리는 바다에 서서.. 어느새 생의 한 페이지로 스쳐 지나간 여행길 스켓치 이렇게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남아 있다 카메라를 친구로 둔 덕분이다 유일한 친구와 소원해지지 말아야 하는데..
#362
#361
#360
#359 그 아침바다는... 단조롭기 한이 없는 바다가 가끔은 이렇게 탄성을 지를 만큼 멋진 수채화를 그려낸다 우리가 살아낸 그 숱한 어느 하루 중의 아침바다로 기억되는 그 아침의 풍광.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내일 매일 미세 먼지로 회색빛 하늘인 요즘 언제쯤 수채화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358 여행길 무심히 마주하는 바다는 어김없이 조금은 깊은 상념으로 나를 이끌고 간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언어를 온몸으로 대변하려는 듯 그렇게 거세게 부딪히고 물거품으로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