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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옷을 입다.

(72)
# 72 입춘이라네요.^^ 시작하니 한 달은 금방 스쳐가고오늘이 입춘 이라네요이곳 남녘은 밤사이도 요란하더니아직도 바람소리가 요란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라 여기며창밖을 내다봅니다창밖 바다는 잔물결이 출렁이고여간해서 요동이 없는 서해 갯벌임을 감안하면 바람의 여파가 강하긴 한 듯합니다 연인 우요일과 잿빛 하늘입니다상큼하게 머지않은 날 다시 우리 곁에 찾아와 줄따뜻한 고움을 옮겨 봅니다.The Emotion Of Love - Frederic Delarue
#여름바다 이야기. 철이른 여름 바다에 섰다 답답함을 토로하는 옆지기의 마음을 헤아리는 차원에서 잠시 나선길.. 아직은 철이른 바다 그 여름 바다에 이야기를 얻고 싶어 느림의 시간도 얻어 봅니다.
#70 기원.. 세상이 어수선하다 하긴 어수선한 것이 세상일 것이다 어둠일 듯해도 영원한 어둠도 영원한 밝음도 없다 아직은 꼬리를 남겨 놓고 있는 이천이십이 년이지만 다시 밝아오는 새해에는 좀 더 가슴 푸근한.. 아니.. 조금은 납득할 수 있는 세상이 펼쳐 지기를 소망해 본다 이천이십이년 십이월 강화도 여행중에서/단미
십일월의 숲에서는... 그래. 맞다. 십일월의 숲에서는 내 가슴을 몽땅 들어내어도 부끄러울 일이 없을 듯하다.. 화려한 봄날도 뜨거운 여름도 그리고 비움의 가을도.. 그렇게 묵묵하게 견디어온 숲이니 말이다 오늘은 당황스럽고 가슴이 답답한 날. 나 스스로가 용서가 안 되는 날.. 참... 아무리 처음 살아보는 생이라지만 스스로가 용서가 안되는 시간은 여전히 당황스럽고 자존감 바닥이다.. 하긴.. 자존감 운운하는 자체가 어쩌면 교만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보자 내가 서 있는 자리를...
가을 랩소디.
#67 가을 바다의 추억..
#66
#62흐린 오월의 그림..
#64
#63 평범한 일상이 감사하고 소중하지만 가슴 한편에 아름다운 절기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짙다 잠시만 나서보면 유명한 출사지가 아니어도 아름답다. 이천이십이년 오월 둘째 날의 빛이다.
#62 매일 마주하는 그저 그런 바다 단미한테는 그저 그런 바다는 도심의 생활자에게는 새로운 바다가 되겠지.. 삶이란 그렇다 도시인일 때는 자연을 그리워하고.. 자연인이 되면 도시의 한편을 그리워하고 끝내 채우지 못하는 영혼의 갈증을 품고 살아가는...
#61삼라만상[森羅萬象]... 만일 내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그때는 아주 똑똑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우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된다.. 자연 앞에 서보면 궁금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모든 물체는 어디에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수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닷물 앞에서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매번 드는 생각이다..
#60 나이를 보태갈수록 홀로 사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를 넘어서 홀로인 것이 행복하다 하는데.. 단미는 아직까지 그 철학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것이 사람과의 관계임은 알지만.. 그 힘듦은 사람살아가는 길에 당연한 힘듦이라 생각한다.. 홀로인 시간 아니 홀로일 시간을 혹여 맞게 된다면 당연히 카메라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사진으로 인한 지독한 감기 속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망을 담아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온 지구별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제한된 동선과 불편함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허락되지만..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음이 현실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조심스레 나선 여행길 그 아침 바다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소망한다 모두에게 희망찬 살만한 세상이 허락되기를 소망을 담아 아침 해를 넣어본다...
식어가는 열정이.. 백세 시대라 하고 경로당도 이제는 연배 별로 나누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우리는 장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장수 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정말 한해가 다르게 어쩌면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는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 두렵기까지 하다 체력적인 면은 당연하고 매사 시큰둥한 열정의 부재는 아직은 이라고 부르짖는 내 심사가 무색하리 만큼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가는 여건을 피해 가는 방편으로 책을 품에 들여 노력하지만 집중력마저 떨어져 그도 쉽지 않고.. 신은 지혜로우셔셔 연배에 맞게 모든 것을 맞춰 주셨으리란 자위로 나 자신을 달래 보지만.. 명쾌하지가 않다 모든 게 명쾌하지가 않은 시간의 연속이다 어쩌면 생이 그러할진대 명쾌한 답을 찾는다는 것이 우문이 아닌가 한다..
#57
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