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잎 ,그리고 (127) 썸네일형 리스트형 #131 상처없는 생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생이 어디 있으랴 내등에 지워진 짐이 가장 무겁다 여기고 내가 받은 상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상처 없는 생은 없다 모두 나름의 상처와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그렇게 걸어가는 게 생이다 십일월의 가을 속에 들어가 만추와 마주해 보니 더 그렇다 상처 없는 삶도 없고 아프지 않은 이별 또한 없었다.. 2022.11.11 /단미 화려한 시절은 가고.. 모처럼 나선 외출길 화려한 시절 다 보내고 한차례 태풍이 휩쓸고간 자리에 고개 숙인 해바라기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등돌리고 고개숙이고. 그래도 아쉬움에 품어온 몇컷 옮겨 봅니다... 해남에서 /단미 아직은 이었던 선암매 앞에서. 삶의 터전을 옮겨 앉아 안정을 찾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디고 곤한 시간의 연속이다. 그 여정은 내게 가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카메라를 드는 일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그 틈 사이 행운처럼 찾아온 시간 오랫만에 든 카메라는 어디에 시선을 둘지 방황하는 시간이었고. .. 금둔사의 삼월은... 우리가 머뭇 거리는 사이 금둔사의 매화는 저 혼자 봄을 만끽한듯 홀연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뒷자태라도 아쉬움에 돌아보고 들여다 보고 그렇게 아쉬움 속에 단미가 바라본 금둔사의 봄뒷태이다. . . .2019.3.금둔사에서/단미 바람도 품어왔어요. 정말 사진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어찌 그리 사진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사진을 잘 하시는 분들은 더욱더 많다 이제는 구도. 노출. 노이즈. 이런 사진의 조건은 어쩌면 사진을 담아내는데 가장 밑바닥의 아주 작은 규칙인 듯 싶을 만큼 . 이야기가 있는 사진 눈길이 가는 사진 가슴을 움.. 장미의 계절이라네요. . 장미가 있어 더 빛나는 절기 오 월 . . . 못다핀 노루귀.... 내 생애 유난히도 메마르게 느껴졌던 겨울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에 밀리어 안녕을 고하는 듯 하다 이제는 제 세상이라고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봄꽃의 향연이 그를 말해 준다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 지 한참 모처럼 손에든 카메라가 낯설기까지 한 시간이었다 내 심사야 어쨌든 봄은 이.. 꽃도 지고 해도 지고. 사람의 습관이란 참 무섭다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어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은 긴장과 실수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늦은 오후 빠듯한 시간을 내 나선길. 그러나 전철을 다른 방향에서 탑승하는 바람에 도착하니 이미 가을 해는 넘어가. .. 어떤 낙화. 켜켜이 묵은 세월의옷위에 생명을 다하고 살포시 내려 앉은 생을 다했다 하기엔 너무 고와서 바라보고 또 바라본 어떤낙화 그 목백일홍의 낙화가 여기 있다. 2017.9.12 /묵계서원/단미 분당중앙공원의 꽃무릇 여기저기 가을 꽃 소식이 들려오는 구월이다 이제는 왠만한 도심에도 아름답게 꽃을 가꾸어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가슴을 보듬어 준다 선생님의 번개로 이루워진 이른 아침 출사 이른 시간이라 아침 꿀잠을 반납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게 어디 문제가 되랴.ㅎ 일상에서 자유로.. # 흔들리는 시선 마음에 바람은 드나들고. 누군가에게 꾹꾹 눌러쓴 손편지를 전하고 싶었던. 그 손편지를 여기에. . . . #123 해오라비난. 한마리 날아오르는 학의 모양을 한 해오라비난 얼마나 청초하고 아름다운지 이 작은 녀석에게 마음을 빼앗긴 하루였다. 2017.8.10/단미 흐르는 곡 자주고름 십칠년의 맥문동입니다 유례없는 가뭄으로 좀처럼 바닥을 볼 수 없었던 수원지의 바닥이 모두 드러내고 산천 초야가 몸살을 앓는 시간이었다 그 가뭄으로 인해 싱그럽게 피어나야 할 꽃들도 모두 병충해로 제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그 여파는 맥문동 꽃도 피해갈 수 없었지 싶다 그래도 둥지 주변으로 병들지 않.. 우중 바라본 능소화 소경. 고대하고 고대하던 비가 내린 날 못 견디게 그리운 카메라 잡는 느낌의 유혹을 견뎌내지 못하고 자박 자박 나섰다 올해는 그나마 내 단골 출사지의 능소화는 가뭄을 이겨내지 못하고 못내 고운 자태를 피워내지 못하고. 도심의 작은 사찰 입구에 몇 송이 피어 있는 능소화와 눈 맞춤 한날.. 작약이 아름답던 오월의 어느날에. 세상은 아무리 어수선해도 절기는 자연은 어김없이 우리곁을 오고 간다 작약이 아름답던 오월 어느날 그렇게 바라본 고움이 이리 남았다. 2017.5.18/단미 으름꽃 필무렵.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