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 (144) 썸네일형 리스트형 #144 가을이 오고 있는 들녘경이로운 생명력으로 이제 막 생을 시작하는 푸르름과 마주했다매정하게 잘려나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생명체곧 다가온 매서운 겨울을 무사히 견뎌내길. . #143 시월 단상. 모처럼 아침 햇살이 시월답다 바다는 3 물답게 고요하고 썰물이 시작되는 바다는 물길을 드러내면서도 푸른 가을빛을 품고 있다 마늘 밭에 그늘을 두리 운다는 이유로 모질게 잘려 나간 벚나무의 가지 위에도 가을은 내려앉았다 가을바람에 낙엽이 이리저리 뒹군다 시월의 단상이다. #142 담쟁이의 왈츠. 한때는 푸르렀고 한때는 무성했을.. 그러나 켜켜이, 기어이 입을 수밖에 없을 세월의 옷으로 끊어지고 낡아지고 담쟁이의 삶의 여정이 보일듯 말 듯 들릴 듯 말 듯. 그래도 담쟁이가 그린 생의 왈츠라 하고 싶었다 못다부른 생의 노래.. #151꽃보다 잎. 야산 능선 묘지 옆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아기 진달래들의 향연이 눈에 들어온다 그 새롬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꽃보다 그 새롬에 마음을 주었던 시간들 그렇게 봄은 단미의 곁을 조용히 스쳐지나갔다. #150 사월의 풍경.. 새롬은 언제나 신선하고 새롭다 이천이십삼 년 사월의 시작은 이렇게 산야에서도 함께 하고 있었다.. #139 철죽의 속내를 보았네.. 겨우내 모진 바다 바람을 벗 삼아 사무치게 흔들리는 철쭉 그 모진 시간을 견뎌낸 훈장인 양 너의 속내는 이렇게 단단한 근육으로 변해 있구나 우리네 심장도 이렇게 단단한 근육으로 뭉쳐져 있을까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어쩌면 조금 있으면 피워낼 꽃보다 더 아름답다 말해주고 싶다. #138 단미의 둥지에도 화사한 삼월을 들여야 하는데 아직은 가을과 겨울의 그것들로 채워짐이 아쉽다 향긋한 매화향 대신 겨우내 물기와 육신의 일부를 내어준.. 그러나.. 왔으니 돌아가는 당연한 과정 그게 누구나의 생 아니겠는가...^^ #137 #136 #135 어느새 사월도 가고 오월입니다 새롬은 이렇게 언제나 반짝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반짝임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오월 연 닿아 오시는 모든 님들 행복하시라 안부 내려놓습니다.^^ #134 #133 꽃은 나는 "꽃"이다라는 자신감으로 곱게 활개를 펴겠지만.. 늘 새순을 마주하며 꽃만큼 경이롭고 아름다운 새 삶이 어쩌면.. 꽃보다 반짝이는 투명한 피부에 꽃보다 더 화려한 투명한 초록에 반하게 되었다 봄 아침 햇살에 빛나는 경이로운 새 생명이다.^^ #132 #131 1월의 된서리는 꽃으로 다시 피어나고.. 가을 탁자위에... 모처럼 낮은 야산 속으로 걸었다 내가 안보는 사이 열매는 결실을 맺고 잎은 변해가고있다. 그렇게 자연은 늘 정직하다 조금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규칙적이다 가을 아침을 보낸 단미의 추억이다 어디로.. 보이지도 않는 생명줄에 매달려 불어오는 바람에 한들한들.. 잎이 그린 수채화...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