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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강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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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 저수지에도가을은. 여름은 가을에게 자리를 비워주고 가을은 주춤거리는 절기 그러나 예년같은 맑을 가을 하늘을 마주하는 일은 행운처럼 그렇게 힘겨운것이 현실이다 미세 먼지로 운동을 나서는 일도 사진을 담아내는 일도 자유롭지 못하나 그래도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해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나선..
초가을 저녁의 광교호수. 물길 따라 사람들이 모여 살고 그 물길에 기대어 생업을 영위하고 살기도 한다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호수 공원. 하기야 변하지 않은 거라곤 그 호수에 물이 여전히 살고 있다는 것 뿐일지도 모를 일이다 고즈넉한 저수지 풍광으로 우리에게 휴식처로 주목받던 원천..
개개비와 눈맞춤한 시간입니다. 우연히 개개비와 눈 맞춤한 시간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지 뷰파인더로 보이는 몸짓들이 더없이 매력적이고 귀엽다 사실을 거리가 너무멀어 눈 맞춤이란 표현은 맞지 않다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않게 그리 작고 먼 녀석들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여전히 개개비들의 합창이 귀에 들려 ..
금강 언저리 저녁풍광. 어쩌면 그날그날 인일상 그 일상을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끔 그 일상에서 일탈하고픈 욕구로 그 해소책으로 자연을 찾아 떠나기도 하고 여행길에 오르기도 한다 예전에 없던 조류 인플루엔자에 희귀한 병까지 생겨난 것을 보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이 지구를 오염시키며 ..
가창오리의 군무를 만났던날.... 사진반 단체 출사로 나선 군산 여행길 당일로 잡힌 그 중심에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우리는 기후와 모든 여건을 검색해 귀소(歸巢)가 얼마 남지 않은 가창오리의 군무를 기대하며 추운 강가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눈 수술로 시야도 어지럽고 환경도 열악해서 카메..
제천 가는 길에서.... 내게는 익숙하지 않은 피사체 그 새하얀 몸짓이 얼마나 고고하고 아름답던지 그러나 그를 오롯이 담아내기엔 내 실력은 너무 미미했다 그래도 처음 담아본 고움이기에 주저리 주저리 옮겨본다... 제천 가는 길에서/단미
목계나루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했던가 공통분모가 있고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의 나들이는 특별히 멋진 곳이 아니어도 그저 좋다 거기에 좋은 풍광이 있고 그토록 좋아하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랄까 그렇게 나섰던 설레던 여행길 충주 의 목계나..
청풍호를 지나오며... 봄과 겨울사이 산야는 어느새 봄맞을 준비로 한껏 기지개를 켜는듯 하다 벌써 나무에는 푸른 색이 엿보이고 그렇게 봄이 시작되는 절기에 우리는 기쁜 여행길에 올랐고 행복하게 산야를 바라보는 기쁨의 시간도 누렸다 살아 있음에 얻는 무한의 감사와 기쁨 매일매일이 그럴수 있다면 ..
물의정원의 겨울입니다. 어디나 동면에 들어가 있는 요즘 저 땅밑 언저리에서 봄은 기지개를 켜고 있으련만 여전할 것만 같은 겨울 속에 우리는 서 있다 아직은 겨울임을 말해 주는 듯 반쯤의 육체는 얼음 속에 내어주고도 꿋꿋이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는 겨울 나목들이 시리기도 고고하기도 한 시간이었다 저 ..
예당 저수지의 흐린 아침은... 겨울비가 오락가락 내 손등을 간지럽히고 잔뜩 어두운 먹구름은 내 시야를 가렸던 겨울날 예당 스케치다... 2017.1.2/예당호에서 /단미
용담댐을 지나오며... 밖에는 살인적인 무더위라 일컬어 질만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그로인해 우리의 휴가 길은 아침저녁은 두발로 풍광을 마주하며.. 한낮은 그래도 조금은 시원한 차안에서 세상밖 풍광을 마주하는 지혜을 짜낸 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땅을 돌아보는 여행길에 마주한 "용담댐 언저..
청평댐 사이로 거닐며... 물길따라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 산다 우리 생명의 원천인 물 그 물은 생명 뿐만이 아니고 이리 고운 풍광도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 이른 아침 홀로 사월의 봄 향기를 맞으며 거닐며 바라본 청평댐 부근의 반영이다... 2016.4.26일 청평댐 부근에서 /하늘정원
보문 호수의 사월은... 화려함 뒤로 적막함이 자리한 경주 보문호수. 그 화려하던 벗꽃의 자태도 이미 꽃비로 내려 그 꽃비의 흔적조차 사라진.. 절정의 화려함을 마주하지 못한 아쉬움에 서운함이 자리했지만 그래도 이리 사월의 보문호수를 바라볼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다... 2016.4.12/경..
능내리 겨울소경 두번째이야기... 어느새 지난해가 되어버린 능내리 겨울 풍광 알싸한 겨울 아침 공기가 많이 힘겨우면서도 또한 그립기도 하다 맘껏 바라본 능내리 풍광 그렇게 가슴속에도 내 폴더 귀퉁이에도 자리하고 있다... 2015.12.8/능내리 겨울 소경 /
고삼 저수지의 겨울은... 겨울의 절정답게 꽁꽁 얼어붙은 고삼저수지 욕심은 일출을 담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늦게 도착한 탓에 이도 저도 아닌 사진이 되었다 그러나 어떠랴 그저 이렇게 카메라 들고 나설 수 있음에 더 없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꽁꽁 얼어 동면에 든 이 저수지도 머지않아 봄바람에 찰랑이며 기지..
스치듯 바라본 경안천의 겨울은.. 겨울은 얼마만큼은 정체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는가.. 겨울 나목이 그 차거운 겨울 햇살에 은빛으로 얼마나 곱게 반짝이고 있는지를.. 나는 보았다 스치듯 지나는 경안천 그곳에서.. 그 매서운 겨울 강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온몸을 드러내고 겨울 햇살에 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
하루가 시작되는 능내리 에서... 여건상 따로 출사를 나가는 일이 쉽지 않으니 옆지기 일이 있는 날그 언저리로 이른 자투리 시간을 틈타 잠깐씩 사진을 담아내는 지혜도 생겨났다 그리하여 늘 여행에. 사진에 목마른 내 영혼도 조금은 살찌우고 그리 달래며 지내는 이즘이다 사람은 불평을 갖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