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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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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어느 누가 보아줄이 있을까오월의 석양이 그려낸보리잎의 아름다운 그림을..나 여기 있다고아무리 흔들어도거기엔 아무도 없었다마치.우리네 삶처럼. 지고이고 가는 삶의 무게가 있어도가볍다고 이겨낼 수 있다고. 오월의 봄바람에 춤추는 보릿대의 춤사위와눈맞춤한 시간이다곱게..나름의 채색과 몸짓으로 익어가는.. 이렇게 삶은각각의 농도로익어 가는 것임을..https://blog.kakaocdn.net/dn/bHdT9K/btrkC7yQdHC/6MiDhZ5MgTVaivBpvyzU80/Eric%20Chiryoku%20-%20Traces%20%ED%8A%B8%EB%A0%88%EC%9D%B4%EC%8A%A4%20Of%20Pain.mp3?attach=1&knm=tfile.mp3" autoplay="autoplay" loop="l..
#389 가을은 독서의 절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책들은 자기 자리에서 고요를 지키고 있는 시간들 가을 산사에 염원을 담은 기와에 내려앉은 낙엽 앞에서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심쿵하도록 되뇐 시간이다 이번 역시도 꿈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한 장씩이라도 도전해 볼 일이다 무디어져 가는 감성과 무디어져 가는 이성과 자칫 커져갈지 모르는 욕심 주머니를 비워줄 그런 책을 손에 들어야 할 일이다.^^
#381
#380
# 379
#378 사람은 때론 한낱 가랑잎처럼 정처도 없이 흔들릴 때가 있다 현실과 다른 꿈의 세계는 어디로 나를 데려 갈지 모르게 그렇게 휘청이며 날개를 단다 그때마다 나를 잡아 주는 것 이래선 안된다고.. 내 自我 를 곧추 세워주는 것 보이지 않지만 나를 잡아 주던 것 보이지 않는 끈 불일암을 오르는 언덕길에서 마주한 낡은 끈...
#377 비탈지고 가파른 골목길 누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삶의 고달픔이 곳곳에 배어있는 길.. 잠시 숨을 고르는 길손에게 따뜻한 위로라도 되어 주려는 듯.. 이월의 따뜻한 겨울 햇살은 온기라는 붓으로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꽃보다 이쁜 그림자다.^^
#377
#375
#374
#373 아침 산책길 세월의 옷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을 보고자 함일까 그곳에는 내가 미처 해독하지 못할 수많은 언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함성을 이루는 듯하다 그렇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서로 외치기만 하고 들으려 하지 않는 가슴들로 가득 차 있는지도 모르겠다 눈이 앞에 달려 있으니 당연히 앞만 보고 달려가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열차처럼...
#372 함께 가는 길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비슷하게 아주 멀지 않게...
#371
#370
#369 눈동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보다 어쩌면.. 뒷모습이 전해주는이야기가 더 진하고 진솔할 수도 있음이라..
#368
#367 아무리 밝은 태양 아래서도아무리 고운 꽃그늘 아래서도그림자는 있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