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이야기 (58) 썸네일형 리스트형 #58 늦둥이 연꽃 앞에서.. 단순하고 평범한 사진이지만이천이십사 년 유일하게 마주한 연꽃이니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옮겨 봅니다막바지 여름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57 이별.. 고운색도 물기도 다 내어준 이별의 시간 앞에서 무슨 대화가 필요할까.. 서로 마주하는 눈빛 하나면 족하지 않을까.. #56 우중연지.. 절기는 참으로 정직하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절기도 잊은 채 지난 시간들.. 우연히 지나친 연지를 마주하고 지루한 장마 속 잠시 서성인 시간이다. #55 이별식.. 높아진 기온에 펄펄 끓는 느낌이다 바이러스에 뜨거운 태양에 점점 더 자유를 잃어가는 느낌.. 그래도 여름날 아침에 잠시 마주한 연지에는 어느새 이별식이 조용히 치러지고 있었다. # 소통의 부재 혈액의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듯이 모든 세상사 소통이 가장 중요할진대.. 왜 그 고운 연향 앞에서 소통의 부재가 떠올랐는지 큰 연잎 뒤에 가려진 작은 연꽃 봉오리도 제대로 피워 냈을지 가슴이 답답한 이즘이라 든 생각이었을까..^^ #연잎연서.. #52 나를 본다.. 그래..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듯 고개 숙여 나를 바라보자. 사람의 향기가 얼마나 묻어 있는지 나의 민낯이 부끄럽지 않은지.. 나의 발자국엔 어떤 향기가 배어 있을지 반쪽으로 살아가는 우리라 하니 그 반쪽만큼만이라도 제 몫을 해내고 있는지.. 그래.. 가끔은 고개 숙여 나를 바라보자 나라고 믿었던 내가 서있는 그 자리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어떤 향기가 배어 있는지 향기도 맡아보자 사람냄새는 나고 있는지.. 원래의 모습이 아닌 반쪽으로 살아가는 우리라 하지 않던가... 겨울연지 이야기... 물기를 내어 주고도 여전히 고고한... 온전한 비움... 온전한 비움 떠나는 길 뒤태.. 겨울 연지 앞에서 떠오른 단어이다 움켜쥔 주먹을 모두 펼쳐낸 온전한 비움이다. 떠나는길... 시월의 아침에 흠뻑 젖은 향기 시월의 햇살이 만들어준 빛나는 보석. 아름다운 추억 한장 가슴에 품었으니 그로 행복할 일이다... 연보다 연지.[蓮池] 하늘이 연지에 빠진날 연보다 연지가 더 마음을 잡아맸던날... 한잎 두잎... 우기 끝에 힘들게 개인 하늘 그 하늘아래 기대어 모처럼 연과의 눈맞춤 모질게도 불어오는 바람결에 한잎,또 그사이 한잎이 더.. 연잎에서 생을 보게 된다 이렇게 속절없이 예고도 없이 져 갈수도 있음이라고.. 움켜쥔 두 손을 이제쯤은 조금은 펴도 되지 않을까? 펴고 보면 가진것도 없는 주먹인것을... 때늦은 조우... 연꽃대신 물방울... 연꽃의 부재를 이슬 방울이 하트로 채워내고 있었다 그저 무심히 스쳐 지났을 인연 그렇게 하트 덕분에 품어안고 오게된다. 사람의 인연도 어쩌면 시작은 이렇게 미미한 것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를일이다. 맑은 눈빛 엷은 미소.. . . . 수줍어 수줍어... 연지에도 봄은 오겠지...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