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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더속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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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대 식물원의 가을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신구대 식물원 천사들의 웃음 소리가 요란했던 시간 홀로 거닐어본 시간이 이리 사진으로 남았다. 2017.10.19/신구대 식물원에서/단미
가을 연가. 이 몸이 삶의 몸짓으로 분주한 사이 가을도 그렇게 저 혼자 분주했나 보다 그 몸짓으로로 이렇게 알록달록 고운 옷 갈아 입고 떠날 채비를 마쳤나보다 서둘지 않아도 떠나게 될것을 서둘지 않아도 잡지 못할 것을. 뭐에 그리 바쁜지 바쁜 것은 이 몸이나 가을이나 닮아 있나 보다. 2017.10.30..
아름다운 공원 뒤에는. 곱게 가꾸어진 공원 뒤에는 이렇게 그 공원을 가꾸기 위한 숨은 공간과 노력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가을을 맞이하여 쉼이 허락되는 공간 다시 오는 봄에는 이곳에도 다시 싱그러운 분주함으로 가득차겠지.
가을입니다. 무덥고 유례없는 가뭄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목마름을 건네주던 여름은 온데 간데 없이. 소리 없이 찾아온 가을은 어느새 이렇게 우리 곁에 깊숙이 들어와 우리 가슴을 물들이고. 산야도 물들이고 있다 그 가을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나선길 단풍이 아름다운 곳에서 가을맞이가 불..
화성 에서 보랏빛 향기에 취하고. 그 모진 더위와 가뭄 끝에도 자연은 이렇게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내어 우리에게 절기가 주는 고움을 선사해 준다 곱디고운 보랏빛 향기에 팔월의 아침 그늘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보랏빛 향기보다 수채화에 더 마음을 빼앗겼던 시간. 행궁 옆으로 곱게도 수줍게도 자리하고 있으..
이목리 에서 노송에서 배우는 것들 나무에서 배우는 것들 늘 같은 자리에서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품 넓은 그늘을 만들어 줄수 있는. 해로운 공기는 내 것으로 하고 좋은 것을 내뿜어 주는. 그렇게 긴세월 한자리에서 묵묵하게 버텨내고 바라봐 줄 수 있는 너그러움. 그래도 자세는 늘 고고하고 아름다운 귀품을 지닌..
여름이라는 절기에 내어준 것들. 여름이라는 덥다는 이유로 나의 일상은 어쩔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었다 아침마다 나서는 소박한 산책길의 호사도 여름이라는 절기에 내어주고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다 어느새 입추라는 절기도 넘어서고 몸 여기저기서 데모를 시작하니 해결책으로 나선길. 그렇게 절기는 정직하게 내 ..
소외된것들로 부터 받는 위로. 같은 일상이라도 유난히 지루하게 다가오는 시간 해소책으로 피사체라고는 도저히 없을 것 같은 도심의 모퉁이를 서성이는 것으로 가라앉는 心을 다독여 보는 시간이다 도저히 위로가 되지 못할것 같은것들로 부터 받는 위로 아주 하찮은 버려진 것들로 부터 얻은 눈부신 반짝임 나름의..
정원이 산책길에는... 비개인 다음날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나선길. 어느새 반짝이던 햇님은 비개인 다음날의 고움은 다 가져가고 유월 실록은 그래도 곱다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했던가 오늘 바라보는 산야는 유난히 더 푸르다 배번 둘러보는 도심의 작은 공원에 소재가 많을리 만무하고 그..
둥지를 옮겨 앉는 일은... 사람이 둥지를 옮겨 앉는 일은 참으로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듯 싶다 더구나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지 않은 연배는 더하지 싶다 생업에서 자유로워 지는날 제이의 인생을 열어보리라 마련된 바닷가 작은 터 둥지로 자리를 잡기엔 척박하기 이를데 없는 한참은 애정의 손길과 노고..
가슴에 바람이 이는날 매일 같은 아침을 평화롭게 시작하는 일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우리는 그 매일의 일상을 때론 지루하다는 생각으로 교만을 부리곤한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휴일아침 휴일이나 휴일이지 못하는 아쉬움을 따끈한 차 한잔과 조용한 음악으로. 그리고 폴더 한모퉁이 자리한 사진을 바라..
소소한 풍광이지만... 늘 매여 있는 일상에서 유일하게 벗어날수 있는 하루라는 시간. 그러나 그 하루도 자유롭지 못한 날들의 연속이였다 모처럼 나만의 시간이 나는 날에 무엇을 해야 할까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나. 무엇이든 해본 사람이 잘하는 법 허둥대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되기도한다 근사한 곳에 ..
작은 빛을 찾아서... 모처럼 나선 산책길 일상의 몸짓으로 채워졌던 시간 동안 이렇게 봄은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떠나고 있었다 어느새 핀 아카시아는 생명을 다하고 길 위에 하얀 물결로 누웠다 이렇게 우리네 인생은 만남과 이별의 행진인 것이다 가슴 아프지만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 2015.5.30/..
정원이가 산책길에 바라본 고움... 삶이 늘 그렇지만 이번 봄은 유난히 더 여유가 없다 절기를 넘기는 행사처럼 흔들 거리는 건강은 더 심해 힘에 부치게 하고 생업 터를 옮겨 앉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다 그러나 봄이 이리 고우니 아니 눈길을 빼앗길수 있으랴 아침 산책길에 바라본 2015년의 봄은 이리 저 마다의 고..
머리가 가슴을 이기지 못하여... 절기처럼 찾아드는 마음의 감기 여기 저기 화려한 봄잔치가 한창이였으나 내 가슴은 한 겨울의 그것으로 채워져 녹아 내리질 못하고 엉거주춤 아무것도 못한채 그런 시간의 연속이였다 머리가 가슴을 이기지 못함에서 오는 고통은 내 心身을 휘청이게 한다 나도 누구처럼 단단한 가슴을..
가을이 그린 수채화...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가고 그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우리는 서성이며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고 있다 이아름다운 계절 이런저런 일상으로 여행길 한번 오르지못한 아쉬움을 가을이 그려낸 수채화로 잠시 달래 봅니다... 2014.10.28/광교에서 하늘정원
가을은 이렇게... 어느때 보다 빠르게 잰 걸음으로 우리 곁에서 떠나가는 가을 그 가을이 아쉬워서 돌아본 가을의 뒷태 정원이가 하염없이 바라본 늦가을 스켓치 입니다... 2014.11.18/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