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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혹은공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man )


































카르멘은 1820년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주도세비야가 배경이다.

북부의 바스크 지역인 나바라 출신의 돈 호세의 모친이 점지해 준 미카엘라라는

착한 처녀와 결혼을 생각하는 성실한 경비병이다.


그런데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매력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은

모든 남자가 그녀 주변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유독 자신에게 무관심한 돈 호세에게 꽃을 던진다.


게다가 여공과 벌인 싸움으로 체포되자

돈 호세에게 노골적으로 도망치게 해 달라고 속삭인다.

결국 돈 호세는 카르멘의 꼬임에 넘어가 그녀를 풀어주고 호송해야 할 죄수를 놓친 죄로 영창에 간다.


감옥에서 풀려나자마다 돈 호세는 카르멘이 미리 귀뜀해 준 술집을 찾아가서

시들어버린 꽃을 내보이며 사랑을 호소한다.


그러다가 직속 상관과 시비가 붙은 바람에 귀대를 포기하고

밀수업자에게 가담한 카르멘을 따라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고 만다.


그런데  카르멘에게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극히 짦다.

돈 호세 이전에도 여러 남자와 사랑을 나누었지만 금방 차버리기 일쑤였고

이번에도 반년 정도 시간이 흐르자 싫증을 느끼고 만다.


대신 세비야의 유명 투우사 에스카밀로를 새 연인으로 맞아 투우장으로 향한다.

친구들은 돈 호세의 질투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카르멘은 굳이 피하려 하지 않는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돈 호세는 다시 돌아오라고 애걸하지만

카르멘은 그 말을 무시하며 비켜주든지,

아니면 차라리 죽이라고 쏘아붙인다.


게다가 돈 호세로부터 받은 반지마저 내팽개친다.

분노가 폭발한 돈 호세는 카르멘을 찌르고

쓰러진 여인의 시신 위에 몸을 던져 통곡한다.

 

. 2017.5.13분당중앙공야외콘서트 홀에서 /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