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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262







나는

저 여린 들꽃보다

회벽을 비추고 있는 빛을 담고 싶었다


그러나

이사진을 보니

꽃이 더 화려하다


삶이란 때론

어쩌면 이사진처럼

"주객이 전도"되는 그런 삶도

살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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