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월/ 이외수
이제는 마른 잎 한 장조차 보여드리지 못합니다
버릴수록 아름다운 이치나 가르쳐 드릴까요
기러기떼 울음 지우고 떠나간 초겨울
서쪽하늘
날마나 시린 뼈를 엮어서 그물이나 던집니다
보이시나요
어름 칼로 베어낸 부처님 눈썹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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