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사에는 두 마리의 꼭 닮은 삽살개가 살고 있었다
긴 털에 눈도 다 가리고
스님의 뒤를 쫄랑쫄랑 따라다니는..
먼저 건너간 녀석이
스님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고
친구가 건너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애잔하다..
친구의 마음을 아는 듯
한참을 딴청을 부리다가 달려오는 녀석..
그렇게
난 그 아침에 그들의 해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2016.8.1일 영동 반야사에서/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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