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님들의 사진으로
수없이 접한 너도 바람꽃
작다고 한들
이리 작고여릴줄
미처 몰랐었다
척박한 바위틈
아직은 차가운 바람에
이리저리 가녀리게 흔들리는
너도 바람꽃
사진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 녀석의 이 가녀린 삶의 몸짓을
이 몸이 어찌 그리 마주 하고 있을 수 있었으랴
처음 마주하고
처음 담아본 너도 바람꽃
서툰 몸짓에 선명도도 떨어지고
구도도 어설프지만
이리 마주 할 수 있음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미세먼지에
이른 시간이라 해님은 부재중
그래도 이렇게 마주한 시간이
행복이라고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2017/3.21/천마산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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