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잎 ,그리고

#봄비가그려낸.






유난히도 어둡고

답답했던 그 겨울이 지나고

다시 우리에게 찾아와준 봄날


그렇게 삼월도 떠나가고

어두웠던 겨울만큼

시렸던 가슴만큼

봄을 느끼고 바라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다른 봄날과 별반 다름없이

손가락 사이로 속절없이

봄날은 빠져나간다

사월의 비가 내렸던 봄날

그 날 그 비가 전해주고 간 선물.

나는 이 선물로

그날의 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2017.4.18/단미




'♡ 꽃,잎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구대에서 마주한 튜율립.  (0) 2017.04.24
#113  (0) 2017.04.22
#111  (0) 2017.04.19
운장산에서 만난 얼레지 이야기  (0) 2017.04.17
#109  (0) 2017.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