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바라보는
연(蓮)의 자태가
사뭇 생경하지만 고와서 좋다
평범하면 어떠하리
흔하면 어떠하리
때론 바라보는 마음밭에 따라
느낌을 달리하는것이 사진의 매력이기도 하다
괜스리 일상에서
가슴에 알수 없는 휑한 바람이 일어
휘청거리는 시간이면
이리 곱고 따뜻한 지난 추억으로
내 가슴의 온도를 끌어 올리고
다시 일상에 임한다.
그렇다.
이제,정말,
나도 고운빛깔에 눈이 가고
마음이 가는 그런 연배가 되었다 보다
자칫 잊고 살아갈수 있는
내 나이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다.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지난 여름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