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을 배워가는일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때는 다 같이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그렇게 똑같은 출발 선상에서 같이한 시작이지만 얼마 만큼의 세월이 흐른뒤에는
누구는 지식과 학식을 쌓아 덕망을 받는 사람으로 누구는 이세상을 살아 감에도 불편함을 느낄만큼의 지식의 부재로 어려움에 처하곤한다
누구나 처음 태어날때부터 학식과 덕망을 갖춘 사람이라 해도
그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배웠을 것이기에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정녕 아닐진데 왜 그리 모르는 것에 떳떳하지 못함인지 모를일이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전혀 아니고 부끄럽다고 묻지 않고 배우지 않으면 인생을 다하는 날까지 모르고 그렇게 흙으로 돌아갈 일인데 말이다
그러기에 나는 모르는 것에는 늘 당당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고 늘 숨김이 없이 그렇게 담백하게 표현을 하고 배우고자 하는일에는 게을리 하지 않고 살아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니 앎보다는 모르는것이 더 많고
누구에게 지식을 알려 주기 보다는 내가 배우는 일이 더 많음을 보면 배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것은
어쩌면 나혼자만의 생각일뿐 모르는 것을 터득하는 일에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못했지 싶다
알미님의 공간을 알게 되고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배움이지만 같은 공간을 운영하는 나로 써는 참 많은 도움을 받게된다
어쩌면 성격이 참 많이도 닮아 있어 알미님이 올려 놓은신 게시물 하나 하나가 너무나 마음에 와 닿고
나도 저리 이쁨과 고움을 만들어 다른이에게 작은 베풂이라도 베풀고 살고픈 욕구가 마구 생겨난다
위에 사진은 2년 전쯤에 어느 여행길에서 담아온 하늘 매발톱 꽃 사진이다 하늘하늘 한 녀석이 어찌나아름답던지 그아름다움과 고움을 제대로 전달한 능력이 모자라지만 이것도 나의 현재 모습이니 어쩌겠는가?
불현듯 여행길 폴더를 뒤져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녀석 한컷 찾아내 알미님의 가르침대로 이쁜 "스위시"를 넣어보니 한결 아름다움이 더한다
이렇게 배움의 한편 한편은 참 보람되고 삶의 즐거움이 되고 활력소가 된다
자꾸 녹슬어 가는 머리가 배움의 걸음을 많이 더디게도 흔들리게도 하지만
그런 더듬거림으로 라도 이렇게 한가지 한가지 배워 나가다보면 삭막해져가는 내 노년의 삶을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들로 채워질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을 해본다
알미님의 공간에 수없이 드나들면서 거의 홀로 꾸려 가시는 모습에 보람도 있겠지만 때론 벅차기도 할꺼라는 생각에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쉽지가 않다 이런 몇줄의 글귀에서 알미님의 외로움이 쓸쓸함이 조금은 위로 받기를 바램해 본다
모르는것을 배워가는일은/2011.3.2/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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