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초록 물결이 일렁일때 찾았던 가리왕산 을 가을의 허리쯤에 다시 찾았다
하늘에 걸린 반달이 이른아침의 산행임을 말해주고.
각기 다른 색깔로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 가리왕산이다.
가슴 저리게 고운 색깔이 아니어도 우리는 충분히 감동하고 행복하다
우리네 인생의 빛깔이 각기 다른듯이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말이다
산행에서도 느림의 미학을 즐기자가 내 생각이여서 눈총을 맞으면서도
하늘한번 올려다 보고 그 올려다본 선물이 이리 곱다.
1000고지 쯤이가에 나있던 임도 모습이다
이곳에서 민생고 해결도 하고 하늘한번 바라보고.
이길을 따라 가면 얼마나 많은 아름다운 풍광이 나를 반겨 줄까 궁굼하다
숨가쁘게 달려온 정상이 머지 않았음을 알려주는듯
언덕넘어 하늘색이 곱다
불어오는 모진 바람에 일찍이 잎새를 다 내어주고 앙상한 모습이 왠지 애처롭다
누군가는 그랬다 다시 내려올 산을 왜그리 힘들게 오르냐고?
그 답은 아직도 찾지 못한채
해발 1500이 넘는 고지를 지키는 노송들 오랜세월 모진 바람을 맞은 덕에 한쪽 육체를 내어 준듯 한쪽으로 만 향해 있다
일행의 뒤를 쫓으며 숨가쁘게 담아낸 볼품없는 사진이지만 가리왕산의 모습을 전하고 싶어 올려 봅니다
2011.10.18일 /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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