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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더속세상

이천십삼년의 가을은...

 

 

 

 

 

 

 

 

 

 

 

 

 

 

 

이천십삼년의 가을은

이렇게 소리 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었다

 

지금은

가고 없을 고움이기에

다시 돌아보는 마음이 괜스리 짠하다

 

사라진 고운 잎대신

흰눈이 가지에 흰그림을 그리는날이

머지 않았음을...

 

2013.11.22/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