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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그리고

사랑의 맹세.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만들어내는 부산물. 쓰레기

그 동산위엔 어느새 세월의 힘을 빌어

멋진 갈대 숲으로 변해

가을엔 갈대들이 일렁이고

 

그 갈대를 조망하기 위해 만들어진

갈대보다 좀더 높은 전망대엔

 

갈대 숲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담은

사랑의 자물통이 주렁주렁

갈대  물결따라 일렁이고 있었다

 

나는

 

다른이들이 갈대 물결에 열광하고 있는 시간에

왜 사랑의 맹세인 이 자물통에

온통 시선을 빼앗겼는지 모를일이다

 

어디가나 많은 인파로

좁은 구도로 담아 내기가 영 쉽지 않음이였다

그것도 망원 렌즈로

 

그네들이 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하였을 그 맹세가 영원히 변치 않고

지속될수 있기를

 

가장

믿을수 없는것이 우리네

심사. 마음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사랑이 있어

이 지구는 존재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갈대가 일렁이던

난지도 공원에서...

 

2015.10.27일/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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