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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있는풍경

비응항


























세상은 어수선 하나

바다는 늘 그대로의 모습으로

또는 척박한 삶의 모습으로

언제나 거기 있다


일출이 가능하다 하여

찾아갔으나 방향을 찾지 못하고

역시 정보 부족이고 성의 부족이지 싶다

점점 갈수록 피로에 지고 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도

아침 바다의 비릿한 내음을 맡고자 하는 내 몸짓은

여전하고 그렇게 홀로 거닐어본 아침바다 풍광이

고요하게 나를 추억 속으로 인도해준다.


2017.3.14/비응항에서/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