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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혹은공연.

신구대 음악회.




























신구대 식물원에서 성탄을 기념해 개최한 성탄 음악회

성악가를 비롯해 전자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 등

모처럼 메마른 내 영혼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시간이었다


연말을 맞이해 점등해 주는 트리는

누전을 염려해 점등을 못 해 아쉬움을 달래야 했지만

그래도 커피 향이 좋은 카페에서 조촐하게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벗 삼아 보내는 성탄 이브는 작은 행복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요즘 마음의 감기를 앓느라 카메라도 제대로 만지지 못하고 지내는 시간인데

모처럼 카메라도 잡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벗하고

좋은 분들과의 시간도 좋았던 시간이다


그래,삶이란게 뭐 별개 있으랴

내 마음의 감기를 그만 떠나 보내고 싶다

매 순간이 귀한 내 인생의 한페이지 인것을.


내게 다가오는 생의 순간을 순응하며 그렇게 담담하게

맞이해야 하리

어찌 생이 그렇게 나의 마음대로 움직여 주던가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는 단어를

가슴에 깊이 품어야 할 시간이다.


2017.12.24/신구대 식물원에서/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