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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꽃보다 선...

 

나이가 들어

검버섯이 피고

둔탁한 육체는 엽렵하지 못해도..

 

세월의 옷으로

교만을 가리고

겸허의 옷을 입었다.

 

생의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위해

힘껏 목청을 높여

꽃분홍 연가를 연주하니

 

그 이름도

아름다운

홍매로다..

 

2021-2-20/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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