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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옷을 입다.

식어가는 열정이..

백세 시대라 하고
경로당도 이제는 연배 별로
나누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우리는 장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장수 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정말 한해가 다르게
어쩌면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는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 두렵기까지 하다

 

체력적인 면은 당연하고
매사 시큰둥한 열정의 부재는
아직은 이라고 부르짖는 내 심사가 무색하리 만큼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가는 여건을
피해 가는 방편으로 책을 품에 들여 노력하지만
집중력마저 떨어져 그도 쉽지 않고..

신은 지혜로우셔셔 연배에 맞게
모든 것을 맞춰 주셨으리란 자위로
나 자신을 달래 보지만..

명쾌하지가 않다
모든 게 명쾌하지가 않은

시간의 연속이다

 

어쩌면 생이 그러할진대
명쾌한 답을 찾는다는 것이
우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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