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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길없음..

길이라 믿고

내내 열심히 걸어왔던 길에서

갑자기 길이 없음을 느꼈을 때..

 

돌아가면 된다지만

돌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고..

 

돌아갈 수 없는 길은

더더욱 암담하고

그래도..

 

그것이 생이라고

우리는 묵묵히 

걸어간다..

 

길 이 없다 

말하지 않길

그 막막함을 견뎌낼 힘은

이제 남아 있지 않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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