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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그린그림

#144 백설나라.

 

십이월의 햇살에

며칠간 내려 쌓였던 눈 덩어리의

낙하소리가

툭툭 몇 초가 멀다 하고
들리는 하루였다

멀리 산등성이에서는
생활의 불편함은 아랑곳없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미니 스키장에
하하 호호  겨울을 즐기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오고..

 

응달진 비탈길은 동네 젊은 분들이
장비를 들고 나와 얼음을 깨고 있다

이렇게 백설 천국인 크지 않은 공간에서도

각자의 삶은 다른 모습으로
사뭇 다른 색깔로 채워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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