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문득 문득 나를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듯
지금의 내 모습이
내 지난 시간의 거울이겠지
매사 참는것이 능사인냥
넓은 아량을 갖추지도 못했으면서
넓은 마음을 가진양 아니 그런척 그렇게
어쩌면 그렇게 나 자신한테 솔직하지 못하게
모든 것을 속으로 속으로
담고 살아온 결과물일게다
어느순간 걷잡을수 없이 몰려오는
몸 이곳 저곳의 통증은 어찌 표현할수 있으랴
아마 같은 통증을 느껴보지 않은 이들은
상상 할수도 없는 그런 아픔이리라
그렇게 내 삶의 모습들을 많이 변하게 하는
그 고약한 녀석을 때로는 운명처럼
때론 버거운 내 삶의 십자가 처럼 받아 들이다가도
문득 문득은 화가 나기도 한다
누구나의 삶이 그렇듯이
결과랑은 상과없이
매순간 정말 열심히 살았지 않았나
허나 요즈음에는
그 자신감의 크기도
조금씩은 줄어들어가고
그래 최선을 다했다는말은
어쩌면 나를 가장 합리화 시키는
수식어일 뿐일수도 있다
나를 아끼는 동생이
언니는 언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살아서 얻은 병이라고
더 많이 언니 스스로를 사랑해 주고 아껴 주어야
고통에서 자유로울수 있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어찌보면 나는 나를 아끼는 법을
잘 알지 못하는게 아니가 싶기도 하고
이제는
좀더 내가 하고싶은 것을 능동적을 행하는 법도
싫은것은 싫다고 표현하는 용기도
그렇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코흘리개 초등시절
거즈 코수건을 가슴에 달고
나섰던 그시절처럼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껏 살아온 삶의 방법을 바꾸는일은
아니 선천적으로 태어난 내 마음밭을 바꾸는 일이란
가나다를 배운것 처럼 그리 단순하게 될일은 아니지 싶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많은 나이테가 보태졌을때의
육체적인 고통이나 정신적인 공허감을 덜어내기 위한
노후 대책의 하나로 열심히 나를 다독이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같이 봄비가 내려
날이 꾸물 거리는 시간이면
솜뭉치 처럼 가라앉는 내 心身 을
어쩌지 못하게 힘들어 진다
요즈음 화두가 되고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대책은
첫째가 물질이라한다 맞다
물질이 없고는 안되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몸은 거기에 또 하나의 노후 대책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강건한 심신으로 무장하는일 말이다
하기야 그것이 어찌 이몸에게만 해당하는 일이랴
어김없이 나이테가 보태지는 우리 연배 쯤에는
비슷하게 느껴지는 공통적인 힘듦일게다
心身 가라앉는 힘든 시간에 적어본 나의생각이다
2012 .3.30/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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