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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 모습

나를 어쩌나...


오늘도 
실내에서 바라보는 겨울날의 아침 햇살은 더없이 
화창하고 따뜻해 보인다
절기로 내일이면 정월 대보름
이날을 위해 여름내내 간간히 준비해 놓은
먹거리들을 바라보는 내마음이 착찹하다
이것저것 꺼내 보니 꽤 여려 가지다
가지.무말랭이.고추잎.거기에 말린 버섯과 호박까지
무우청 씨레기는 빨래 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고
맘같으면 이것저것 맛나게 완성을 시켜
좋은 이들과 나누어도 먹고 싶고 
맛나게 기름냄새도 풍기고 싶은데 
그야말로 나는 그 음식 재료들을 그냥 째려 보고만 있다
째려 보면 저 맛난 재료들이 음식으로 변할리  만무 하지만
팔 걷어 붙이고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이번에 무릅 부상을 입으면서 수술문제로
지병으로 매일 복용하던 약을 한 이십여일 중단했었다
거기에 장염까지 합세해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약 복용을 중단한 부작용으로 
몸이 완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나를 자꾸 이브자리 속으로 들게 한다
조금만 움직이면 몸살기운에 
아직도 힘들게 하는 무릅의 통증까지 정말 빨리 건강해 지고 싶다
한의원으로 병원으로 드나 들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고
그동안 
나 자신을 너무 아끼지 못하고 살아온 날에 대한
결과 같아서 많은 후회가 나를 더 힘들게 한다
말로는 앵무새 처럼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것을 잃는 것이라 
입밖으로 수많은 언어를 쏱아 냈지만
결국 내몸 하나 건사하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자책이 
못내 나를 힘들게 한다
하루 빨리 건강해 져서
내 마음이 하고자 하는일은 
서스럼 없이 할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내 마음이 가고 싶은 곳은 
가고 싶은 내가 되고 싶다
정말 그러고 싶다...
2014.2.13/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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