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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있는풍경

제주를떠나 오던날 우도 아침스켓치...

 

 

 

 

 

 

 

 

 

제주를 떠나오던날 아침

제주의 여명을 보고자 하는 나의 일념은

경사지는 힘에 벅찬 이몸의  무릅에 미안함을 전하며

 

우도봉을 오르는 거사를 감행하였으나

야속하게도 끝내 검은 구름 사이로

여명과의 조우는 불가능했고

 

그래도

우도봉의 새벽 공기와 비릿한 바다 내음이

아직도 내가슴 한복판에 들어 앉아 있으니

 

또 어두운 스켓치지만

바라보는 기쁨이 있으니 그로 될일이다

그럴일이다...

 

2014.9.11/우도에서 /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