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 다음날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나선길.
어느새
반짝이던 햇님은
비개인 다음날의 고움은 다 가져가고
유월 실록은
그래도 곱다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했던가
오늘 바라보는 산야는 유난히 더 푸르다
배번 둘러보는 도심의 작은 공원에
소재가 많을리 만무하고
그래도 이리저리 마음껏 뷰파인더속 세상을 바라본다
결과물이 시원찮으면 어떠리
이순간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교만으로 위안을 삼아 보기도 하고.
공원 관리소 유리문에 비추인 내모습을
담아 보기도 하고.누군가 그랬다 했다
그래도 오늘이 내생애 가장 젊은 날이라고.
가고 나면 다시 못올 오늘이기에
지금 이순간도 더없이 소중하게
감사해야할 우리이다...
2015.6.25/사기막골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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