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고택, 옛것을

경주 교동. 고운님 오시는길...















300년이란 세월의 무게를 이고 있는 고택에서

고운님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눈물 꽃차"

그 꽃차를 음미하지 못하고 떠나온 마음이

못내 크고  많이 아쉽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 했던가

고택을 마주하고 바라본 것으로 욕심이 덜 찬다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속속들이 바라보고픈 곳을

더 마주 하고픈 욕심. 눈물 꽃차는 어찌 만들어졌으며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하는 궁금증..


그 모두를 해소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하루라는 시간..


언제쯤 유유자적 머물고 싶은 만큼의 시간이

여견이 이 몸에게 할애될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고운님 오시는 길이란 고운 간판을 걸고

눈물 꽃차를 만들어 내시는 님은

조금은 덜 상업성에 때 뭍어 있지 않은

사람 냄새 나는 그런 님이 기를 바람 하는

이 몸의 심사가 아마도 욕심이지 않을까 하는 반문도 해보는 시간이다


흰 광목에 작은 자수가 놓인

울 엄마 냄새가 나는 그런 고운 여인네가

맞이해 줄 것 같은 "고운님 오시는 길"

그곳에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

꼭 그러고 싶다...


2016.4.12일 경주 교동에서 /하늘정원



'♡ 고택, 옛것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내리던 오월의왕곡마을...  (0) 2016.05.13
청남대를 다녀왔습니다(대통령 별장)  (0) 2016.05.01
녹우당 그 담장밖 풍광...  (0) 2015.10.11
외암리는 지금...  (0) 2015.07.11
명재고택 스켓치...  (0) 20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