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봄비가 끊이 없이 내리던
고성 왕곡 마을의 기억은
벌써 추억이란 이름으로 내가슴에 자리했다
우리는 정말 빠르게
새로운 것을 접하고
내것으로 들이는데 길들여져 있다
그 빠른 세월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묵묵히 변함 없이 옛고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왕곡마을"
그렇게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는데 익숙해져 있는 우리가
옛것을 그리워 하는 모순이 있다
밤새 내리던 비가 한낮까지도 이어져
맑은 사진을 담아내기엔 아쉬움도
불편함도 감내 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우산을 받쳐 들고 비속에서
담아낸 왕곡 마을의 고움이.
돌아와 바라보는 마음이 더 없이 평온하다..
2016.5.10/고성 왕곡 마을에서 /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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