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출사지에서...

한가지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신 사람 좋으신 우리 사부님 태양볕에서도 이리 밝은 웃음이 우리를 편안하게 한다. 연배가 가장 높으시나 학습 능력이 가장 뛰어 나시다는 심 선생님 심선생님 앞에서 머리 녹슬었다는 그런 말은 운운하지 말아야겠지?.ㅎ 야생화에 푹빠져 지내시는 신교수님 웃는 모습이 야생화를 닮으셨다 이번에 3기생으로 만난 신입 수강생 더위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여념이 없다 누가 보면 인도에서 오셨다 해도 믿을만한 포즈 못하는게 없으신 우리 사부님...ㅎ 무릎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시원찮으니 손수 뛰어 오르신다 날렵하시다 비록 무릎은 아프시다 해도.. 역쉬 젊은피다 내가 담아낸 사진중에 그래도 높이 올려 보낸..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사진에 대한 열정과 갈망은 더없이 강하나 발전도 미약하고 머릿속은 늘 하얀 백지상태 그대로인듯 싶다 실내 수업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마련된 한강 출사 나들이.. 뜨거운 태양빛에 주춤거리는 것도 잠시 선생님의 지도 아래 모두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본다.. 이런 노력과 몸짓들이 밑거름이 되어 정말 내가 담고 싶은 사진을 담아내고 싶다 나만의 감성이 실려 있는.. 그러나.. 갈길이 너무 멀다 아직도 수평조차 제대로 안 맞고 아파트 위로 올려 담아야 한다는데 그도 쉽지 않고.. 선생님의 열정 어린 지도는  늘 먼 메아리로 남는 듯하고 녹슬어 가는 머리 때문이리라 욕심으로 가득 찬 녹슨 머리... 2016.7.21/한강 부지에서/ 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