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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

#31




"쉼"

숨 가쁘게 살아내는

우리네 삶에서 꼭 필요한 단어지만

우리는 곧잘 망각하고 살아간다


가는 목적지는 한곳이련만

뭐에 그리 바쁘고 앞만 바라보는지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한곳을 향해.


한가닥 가슴에

바람이 드나드는 날엔

하늘도 한번

옆도 한번 바라볼 일이다


한적한 여행길 쉼터엔

사람의 온기 대신

푸른 이끼가 대신하고

그 곁은 한 송이 개망초가 벗하고 있었다


쓸쓸함을

이곳에 옮겨본다.


2017.8 여름여행길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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