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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누구나 길이 있다.



유유히 소리 없이 흐르는 강물

그 강물은 시월의 하늘도 품고

강나루의 나무도 품고.

시월의 아침 햇살도 품은 채.


그렇게

아름다운 윤슬을 그려내며

도도히 조용히 제 갈길을 간다.


얕은 물이 소리가 요란하다 했던가

그래

그렇게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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