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 있는 창가
수령이 꽤 높아
아기자기 많은 동백꽃을 피워낸..
이 몸이 일상에 임하는 사이
어느새 동백꽃은 생을 다하고
사월의 대지에 몸을 던지고 있고
머지 않은 이별식을 앞둔 몇 송이 늦둥이와
아리고 아쉬운 눈맞춤이다
회벽의 단조로움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동백이 있는
창가의 고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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