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 혹은 창

동백이있는 창가.







동백이 있는 창가

수령이 꽤 높아

아기자기 많은 동백꽃을 피워낸..


이 몸이 일상에 임하는 사이

어느새  동백꽃은 생을 다하고

사월의 대지에 몸을 던지고 있고


머지 않은 이별식을 앞둔 몇 송이 늦둥이와

아리고 아쉬운 눈맞춤이다

회벽의 단조로움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동백이 있는

창가의 고움이었다.

.

.

.


'♡ 문 혹은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그림자.  (0) 2019.04.21
아픔의문...  (0) 2019.04.20
문은 문이나...  (0) 2019.03.14
삼월의 봄빛으로도.  (0) 2019.03.12
빛이 있으니 문이 되었다.  (0)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