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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377

비탈지고
가파른 골목길

누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삶의 고달픔이 곳곳에 배어있는 길..

 

잠시 숨을 고르는 
길손에게 따뜻한 위로라도

되어 주려는 듯..

 

이월의 따뜻한 겨울 햇살은

온기라는 붓으로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꽃보다 

이쁜 

그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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