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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꽃보다선...

동네 어귀에 소박하고 작은

매화나무 한그루가 있다

 

그 매화나무 뒤편으로 

소박 함이라면  그에 못지않은

작은 창고가 주인의 소용을 잃은채 자리하고 있고..

 

소박한 두 피사체가 

제법 잘 어우러져
늘 오가며 바라보는 풍광이다

 

많은 사랑를 받는

고운선을 갖고 있지 못함에

그저 동네 어귀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청매

우리네 민초들의 삶과 닮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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