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어귀에 소박하고 작은
매화나무 한그루가 있다
그 매화나무 뒤편으로
소박 함이라면 그에 못지않은
작은 창고가 주인의 소용을 잃은채 자리하고 있고..
소박한 두 피사체가
제법 잘 어우러져
늘 오가며 바라보는 풍광이다
많은 사랑를 받는
고운선을 갖고 있지 못함에
그저 동네 어귀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청매
우리네 민초들의 삶과 닮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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