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해거름
여름은 꼬리만 남겨 놓고
가을은 성큼 다가서 있음을
조, 석으로 스치는 바람결이 말해준다
사진은 그렇다
빛이 그림을 그려주고
카메라는 도울뿐..
팔월의 저녁햇살빛이
얼마나 곱던지
어떤 물감으로도 그려내지 못할
형용할 수 없는 고움을 선사하지만
끝내 품어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첨언하는 글로
전하고 싶지만
요원한 소망으로 남는 듯하다
삶의 몸짓이 분주하지만
곱고 아름답다
우리네 몸짓도 그러하기를...
2022.8.28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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