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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미의 느린바다

#19 고니를 만나러 갔더니..

 

 

한 해의 시작 

긴 침묵의시간을 잠시 뒤로하고 

고니를 만나러 나선길..

 

역시 예감대로 고니는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게으른 자에게 건네는 일침 같았다.

 

절기는 정직하고
모두는 그렇게 무심하게 

순리대로 흘러 간다.

 

단지 나만 정지하다
흐르다를 반복하는 느낌

그도 순리대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여전히 心은 들쑥날쑥 평화롭지가 못하다

욕심의 무게는 아직도 기울기를 평정하지 못한 채

그렇게 평온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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