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룻 그림자란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주인의 그것과 꼭 닮아 있는 것이리라
내가 이제껏 그려낸 나의 그림자는 어떠한가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자신의 그림자를 사랑하기가 쉽지 않음이다
나의 뒷태가 곱지 못하다 해서 어찌 내것이 아닐수 있을런지
우리는 앞에 보이는것에 늘 급급해서
거울에 비추이는 나의 앞모습을 가꾸기에 급급해서
어쩌면 내 뒷모습을 내 인생의 그림자는 아예 망각하고 사는건 아닌지
오늘 같이 장맛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날이면 앞모습을 가꾸기에 급급해 잊고 살았던 내 인생의 그림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내 스스로 만들어낸 나의 뒷태가 내 인생의 그림자가
부디 아주 보기 흉한 모습은 아니기를 정말 그러 하기를
그리고 내 남은 생은
앞모습을 가꾸기에 급급하지 않은 그런 삶에 가까이 다가 갈수 있기를 그렇게 소망해 본다
2011.6.22/글.사진/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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