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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만나면♧ /♡끄적끄적

유리알 같은 인연앞에...

 

 

 

 

 

 

 

 

유리알 같은 얇디 얇은 인연에

내 가슴 깊은곳 온정

다 건네주고

 

그 얇디 얇은 유리알 혹여

깨어질까봐

늘 노심초사 하는

이내 애닮픈 심사여

 

 

어찌 그리 얇은가

어찌 그리 위태로운가

어찌 그리 투명한가

나에게 주어진 인연의 끈은

 

살짝만 건드려도

툭하고 깨져 버릴것만 같은

애닮픈 인연앞에

 

오늘도

힘없는 나그네로

그렇게 서성인다

 

인연의 안에 있는듯하나

늘 문밖에 서있는 느낌은

무엇일까

 

문밖의 외로움을

처연함을

문밖에  서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

그러하리

 

알지 못하는 그무엇을

느끼지 못한 그 무엇을

이해해 달라고 하기엔

 

우리네 삶은

너무 척박하고

바쁘다

 

왜그리 바쁘게 살까

몸이 바쁜거보다

마음은 훨 한 열배쯤 더 바쁘다

 

그래서 공간이 없다

바람이 들어갈

스쳐갈 공간이 없이 그렇다

 

 

그런데

그런데

어느새 내가 그리 되어 버렸다

그런듯싶다

정말 그런듯 싶다

 

 

2011.8.25일 /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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