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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50

 

 

 

내리는 장맛비로

정상을 코앞에 두고

하산을 해야 했던 산행길

 

아쉬움에 뒤돌아본

산야는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인생길도 그러하겠지

뜻하지 않은 난관 ..

막힘..

 

그러나

 

힘든 고비를 넘고 나면

다시 찾아주는 평온...

 

2013.7.3/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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