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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273



우리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본능적으로 빛을 찾아 나선다


눈을 감아보라

온통 암 흙 속에서도

실낱같은 무언가는 보인다


저 희미한 빛 속에

붉은 빛은

결코 적색경보가 아닌

희망의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주리라.


우리는 그것을

희망이라 부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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