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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만나면♧ /♡내 사는 모습

나를 위한 작은선물.

 

 

 

    어느덧 칠월도 반 토막을 내어주고도 더 내어준 절기이다 예전에 겪어보지 못하던 기후로 여름이란 절기는 점점 더 버거운 절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고 기운이 좋은 이들에게는 정열의 절기로 그렇게 즐김도 가능하겠지만 체력이 허약하고 지병마저 가진 이들에겐 정말 어려운 절기로 그렇게 허덕이게 되는 시간의 연속이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어둡기까지 한 휴일이라 이름 지어진 아침. 그러나. 견디기 힘들게 가라앉는 심신은 아랑곳없이 일상은 내게 여전함이기를 요구한다 하루하루가 선물이리라 그 선물을 어떻게 귀하게 활용해야 함은 우리의 숙제이다 그 숙제를 성실하게 하려는 몸짓이 때론 버거움으로 다가오는 일은 참으로 조심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나 자신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시간으로 지난번 여행길에 담아온 휴지통으로 버려질뻔한 소박한 사진을 다듬어 비 내리는 소스도 곁들여 보고 마음이 가는 음악도 함께. 그렇게 나만의 소박한 사치로 나를 다독이는 시간이다 이렇게. 나 자신에게 위로의 몸짓을 건네며 이 아침 결코 어둡지 않은 하루를 시작해 본다. 나를 위한 작은 선물로. 2017.7.23/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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