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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286



밤사이 억수로 퍼붓던 비가

아침에도 진행형이다


산천초목이 목말라 하고

바라볼 수 없었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몸살을 앓던 시간.


곡식이 태양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는데

비 님은 이렇게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세상사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 없지 싶어도

자연의 순리 앞에서는 한없이 무기력한 우리를 본다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는것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는것이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께

안녕과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2017.8.23/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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