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그랬다
백세 시대는 재앙이 아니고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은퇴 후 부여받는 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줄 아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해야 할 일들도 점철되었던 젊은 날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소중한 시간으로
그렇게 받은 선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그 말을 아름답게
기꺼이 기쁘게 실천하고 계신 분들을 만났다
문호리 리버마켓이란 곳에서.
은퇴 후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던 중
평생 따뜻한 밥상을 차려낸 아내가
아내를 위해 빵 한번 구워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부탁에
빵을 만들게 되었다시며 정말 몸에 좋은 빵을 만들었노라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서 노년의 아름다움이 배어 나온다
인생을 참 잘살아오신듯한
편안한 미소가 참으로 아름다웠던 부부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사람이 아름답다는"
문구가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사진을 담아도 되겠냐는 물음에
멋지게 담아주시라며 환하게 미소짓던 모습이
다시 보고 싶은 미소로 기억에 남았다.
2018.2 문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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