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아침 자욱한 안개는
붉디붉은 꽃무릇도 그무엇도
모두 삼킬듯 그렇게 무채색의 아침이었다
그 희미한 시간속에서도
사진가의 몸짓은 많이 분주하다
저 사진가의 부파인더에
가슴에 어떤 것을 담아갔을까?
오래전 시간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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