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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의미학

바다가 부르는노래.



서해 바다는 하루에 두 번

물이 나고

물이 든다.


멀리 어드메쯤인가

나갔던 물은 본래의 자리를 찾아드는 순간

그 순간을 함께 하며 바닷소리를 듣는다.


갯벌이 물을 품어줄까

물이 갯벌을 품어 주는 것일까

뽀르르 뽀르르 속살 그 깊은 곳까지

바닷물이 적셔지는 소리..


바다가 부르는 노래다

바다가 들려주는 삶의 노래이다

어김없이 나름의 질서로

불러주는 바다의 노래.


오늘 그 노래를 벗 삼아

기다린 시간이 여기 있다.

.

.

.


2019.1.10/무안에서/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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