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는 하루에 두 번
물이 나고
물이 든다.
멀리 어드메쯤인가
나갔던 물은 본래의 자리를 찾아드는 순간
그 순간을 함께 하며 바닷소리를 듣는다.
갯벌이 물을 품어줄까
물이 갯벌을 품어 주는 것일까
뽀르르 뽀르르 속살 그 깊은 곳까지
바닷물이 적셔지는 소리..
바다가 부르는 노래다
바다가 들려주는 삶의 노래이다
어김없이 나름의 질서로
불러주는 바다의 노래.
오늘 그 노래를 벗 삼아
기다린 시간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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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무안에서/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