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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자유가 두려워...



네가 굳이 묶어 두지 않아도

발길이 무거워 떠나지 못하는 자

여기저기 나 뒹굴듯 수없이 많다.


발길이 가볍다 한들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자

어디 그리 흔하던가.


이런저런 삶의무게를

마음의 무게를

핑계 삼아 우리는 그렇게

어쩌면 서로 묶이어 사는지도 모를 일이다


자유가

두려워서.

.

.

.

2020.1/무안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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